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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UST 최초의 해외 캠퍼스에서 키우는 꿈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캠퍼스 이다은 학우

  • 조회 : 1861
  • 등록일 : 20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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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는 전국 곳곳에 캠퍼스를 두고 재학생의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을 넘어 멀리 유럽에서도 USTian의 목소리가 들려올 전망이다. 독일 자브뤼켄의 UST-KIST 유럽연구소에서 2014년 하반기 신입생을 받으면서 첫 유럽 캠퍼스의 시작을 알렸기 때문이다. 이 캠퍼스의 첫 학생이자 해외 캠퍼스 최초의 입학생 이다은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UST5

독일 자브뤼켄에 소재한 KIST 유럽연구소에서 에너지환경융합공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다은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인하대학교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 인턴활동을 계기로 2년째 독일에 거주하고 있어요. 지난 2014년 가을 UST에 입학했고, 현재 KIST 유럽연구소 환경안전성사업단에 소속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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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최초의 해외 캠퍼스 재학생이신데요, 유럽연구소 캠퍼스를 소개해주세요.

KIST 유럽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해외 현지 연구소입니다. 잘란트 주립대 캠퍼스 내에 있어요. 캠퍼스 내에는 헬름홀츠, 프라운호퍼, 막스플랑크, 라이프니츠 신소재연구소 등 독일의 대표적인 연구기관과 나란히 위치해 있습니다.

연구소 내 직원은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로 유럽 기관과 과학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도모하면서 현지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환경안전성사업단은 유럽의 각종 화학물질 관리 제도와 환경규제에 대응하여 유럽으로 화학물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 유명한 연구소가 많네요. 혹시 합동연구도 이뤄지나요?

물론입니다. 유럽연구소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연구 분야가 다른 연구소와 함께 코워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업 차원에서도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요.
특히 최근에는 잘란트대학과 UST 간 공동학위제가 성립
되었어요. 독일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연구소 캠퍼스는 더 큰 매력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다은 학우의 연구 분야를 소개해주세요.

유럽은 유해화학물질 규제 규정이 강하잖아요? 유럽연구소에서 유럽 화학물질 규제에 대항하는 환경문제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는 거죠. 유해화학물질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대체시험법을 통하여 평가하는 연구가 있고, 혼합물질 분류 및 표시 산정 프로그램 개발 등 업무도 이뤄지고 있어요.

_MG_1949저는 사업단 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규제 대응 과제에 투입되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화학물질의 정보와 특성을 확인해, 각종 규제에 해당되는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고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른 실제 조치가 즉각 이뤄지는 셈이죠. 이런 실무 경험을 하면서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파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구 주제가 잡히더라고요.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식품과 접촉하는 제품에 대한 안전규정인 ‘식품 접촉 물질 규제’와 관련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요. 제품 내 함유된 물질이 식품에 끼치는 위해성에 대한 연구죠. 이렇게 현장에서 바로 적용되는 연구를 통해 화학물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더 성실히 임하게 되었고요.

 

입학할 때 생각한 연구주제와 많이 달라진 건가요?

아뇨. 구체화했을 뿐이죠. 저는 학부 졸업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 국내 기업의 법인에서 인턴활동을 계기로 독일 생활을 시작했어요. 인턴업무 중에 환경규제 관련 문서작성 및 뉴스 클리핑 작업을 하게 돼 유럽 내 화학기업의 동향과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업무만으로 이해하는 건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업무만으로 이해하는 건 한계가 있더라고요. 구체적으로 화학물질의 어떠한 요소가 규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에 환경 분야로의 진학을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KIST 유럽연구소에서 개최하는 환경규제 관련 세미나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뵈었던 김상헌 박사님을 통해 UST 학위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UST 교육시스템이 기업 현장 중심 연구고 연수 장려금이 지원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웃음)

 

최초의 유럽연구소 학생인데 다른 분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적극적으로 나서는 수밖에 도리가 있나요? 유럽은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인원만 구성되면 언제, 어디서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요. 여기서 착안해 지난 1월부터 직접 나서 KIST 유럽연구소의 배드민턴 동호회를 결성하고 회원을 모집했어요.

베드민턴

초기에 5명 남짓했던 회원 수가 지금은 25명으로 불어났는걸요. 일주일에 한 번씩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있지요. 연구소 내 마주치기 어려웠던 분들과도 친목을 쌓을 수 있게 됐어요. 외국인도 여럿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유럽 생활이 외롭진 않으신가요?

저희 연구소에 UST 학생으로 입학한 학생이 제가 유일하기 때문에 UST 동기들과 같이 수업을 듣거나 연구와 관련하여 의견을 나누며 생활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워요. 하지만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알게 된 동기들과 SNS나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UST 생활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힘을 얻곤 한답니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려주시겠어요?

먼저 UST 학업의 장점을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었다는 점을 꼭 밝히고 싶어요. 현장에서 직접 쌓은 경험과 연구 결과가 현장에 바로 적용되는 공부를 어디서 또 할 수 있겠어요?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연구를 하는 지금 저는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 기업은 사전에 환경규제 관련 대책을 마련해놓아서 끊임없는 규제 강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처하는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반면 한국 기업의 경우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기초 준비가 미흡하여 이를 시스템화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죠. 이런 대응 방식과 인식을 보며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더 열심히 연구해서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사람, 연구자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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