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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스스로 생각하고, 몸으로 느껴라 - 극지연구소 캠퍼스 박현 교수

  • 조회 : 655
  • 등록일 : 2016-03-31
Reflections on Teaching  극지연구소 캠퍼스 박현 교수 사진

높이 솟아오른 거대한 빙산과 빙산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쇄빙선. 극지연구소(KOPRI) 건물은 이러한 극지의 모습을 본 따 설계됐다. 20년째 극지연구소를 지키고 있는 박현 극지과학 전공책임교수. 훗날 연구원으로 자립할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자립심을 길러주고 있다는 그를 만났다.

 

박현 교수 - UST-KOPRI(극지연구소 캠퍼스), 극지과학 정공

극지연구소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 8년, 마침내 지난해 8월 박현 교수의 첫 제자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그가 지도 및 조언을 아끼지 않은 제자의 논문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UST 설립연구기관장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욱 뜻 깊었다고.

 

안도환 박사의 ‘남극 어류의 면역반응 유발과 그에 따른 유전자 발현의 변화’에 관한 논문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요.
과거에도 극지의 생물 연구가 있어왔지만, 남극의 고등생물을 대상으로 한 유전체 연구는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그만큼 외부에서 참고하고 도움이 될 만한 사례가 거의 전무하기에 체계를 처음부터 다져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컸습니다. 안도환 박사는 논문 과정 동안 주말에도 항상 연구실에 붙어있었는데, 둘이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같이 지냈습니다. 때문에 안도환 박사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지도 및 조언을 하며 연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극지과학 특성상 연구 과정이 남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극지과학은 극지에 직접 가서 두 달 정도 기본적인 연구를 마친 뒤에야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돼요. 극지로의 출장은 자칫 사고라도 나면 필히 큰 사고로 이어져 위험할뿐더러 1년에 한 번 밖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죠.
당시 안도환 박사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고 하더군요. 남극 출장이 그의 첫 해외여행이었던 셈이죠. 남극에 가는 데만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동료 학우들 없이 안도환 박사 혼자 가야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죠. 안도환 박사가 남극에 체류하는 동안은 거의 매일 메일을 주고받으며 연구 상황을 공유했답니다.

 

극지는 아직 수많은 비밀을 간직한 미지의 장소인만큼 BIG SCIENCE가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열정만 있다면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 그것이 극지과학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안도환 박사가 남극에 체류하는 동안 특별한 낚시 노하우를 전해주셨다면서요?
연구 샘플인 남극대구를 잡으려면 배를 타고 나가 직접 낚시를 해야 해요. 그런데 이 물고기들이 지렁이 같은 일반적인 미끼는 잘 물지 않아요. 현지에서 지렁이를 구할 수도 없고요. 2009년인가 제가 남극에 갔을 때 식당에서 얻은 소고기로 미끼를 만들어 샘플을 채취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경험을 안도환 박사에게 얘기해 주었죠. ‘돼지고기는 잘 안 먹는다, 소고기를 써야한다’ ‘고기를 얻어야 하니 식당 주방장과 친해져야 한다’면서요.(웃음) 다행히 그런 노하우 덕분인지 안도환 박사가 짧은 시간 동안 남극대구를 많이 잡았답니다.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님만의 강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항상 학생들에게 ‘많이 생각하라’고 합니다. 오늘날 웬만한 이론이나 지식은 책,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연구에 적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세세하게 가르치고 조언하지만, 결국엔 학생들이 ‘직접’ 해보도록 유도합니다. 연구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것이에요. 계속 생각하고 직접 느껴야만 자기 것이 되죠.
덧붙여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연구 과정에는 숱한 장애물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그 연구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과정일 뿐이죠.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금 연구 방향을 세우도록 도와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학생들에게 많이 생각하라고 합니다. 연구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것이에요. 계속 생각하고 직접 느껴야만 자기것이 되죠.
 

그런 강의철학을 세우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도 대학원 시절 교수님 밑에서 실험실 세팅부터 시작했어요. 20년 전 극지연구소에 처음 왔을 때도 실험대 하나만 덜렁 있었죠. 당시에는 장비 하나하나 준비해야 해서 힘들었는데 그 경험이 나중에는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학생들도 지금이야 좋은 연구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박사 과정 졸업 후 연구자가 됐을 때는 자신만의 연구실을 꾸려가야 합니다. 학생들이 훗날 연구자로 독립할 때를 생각하는 것이죠.

 

극지과학 교수로서 가장 뿌듯한 때는 언제인가요?
극지과학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곳은 UST가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극지연구소가 UST 캠퍼스로 선정된 초기만 해도 학생이 한두 명뿐이었어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전공책임교수를 맡으면서 학생 및 연구인력 규모의 성장을 직접 봐왔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연구 분야였던 극지연구에 대한 인식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때 정말 보람을 느껴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그 연구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과정일 뿐이죠.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금 연구 방향을 세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극지에서의 연구는 늘 생존의 문제가 따릅니다. 그래서 극지과학이 힘든 분야라고 해요. 그러나 아직 수많은 비밀을 간직한 미지의 장소인 만큼 big science가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열정만 있다면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 그것이 극지과학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학생들이 생전 보지 못한 극지라는 낯선 생태에 언제고 호기심과 설렘을 간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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