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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뻔~하지 않은 강의로 ‘Fun’한 교수로 소문났어요!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캠퍼스 임현균 교수

  • 조회 : 388
  • 등록일 : 20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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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균 교수는 천재를 믿지 않는다. 오히려 노력하는 이들을 더욱 신뢰하고 응원한다. 그렇지만 이 노력에도 필수요소가 있으니 바로 즐기는 자세. ‘즐김이 빠진 노력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 강의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는 임현균 교수의 흥미로운 교육 스토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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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균 교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캠퍼스에서 의학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X-RayCT에 관한 것을 교육받는 의료방사선학보다 조금 포괄적인 개념. 쉽게 말해 첨단 의료 측정 분야 내 연구개발 및 실무 담당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곳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임현균 교수는 해부학 및 생체역학개론 등을 수업하고 있다.

  

01교수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연구 분야를 보니 기계설계공학에서부터 인간공학, 생체역학 그리고 의공학도 섭렵하셨던데 이와 같이 독특한 행보를 걷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전공수업 외에도 <발표 잘 하는 법>, <논문 잘 쓰는 법> 등의 일반강좌까지 진행하고 계시더라고요.

 

012서로 다른 듯해 보이지만, 전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학문이니까요(웃음). 일반강좌 또한 마찬가집니다. 전혀 생뚱맞아 보이실지 모르지만 발표를 잘하고 논문을 잘 쓰려면 인간관계를 다루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는 인간공학과도 밀접한 분야라 자연스레 아우르게 됐습니다. 발표도, 논문도 결국은 듣는 사람, 읽는 사람, 다시 말해 대상을 고려해 이루어져야만 하니까요. 어떻게 하면 나의 생각을 다른 이가 들었을 때 혹은 읽었을 때 감동이 될까?”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발표며, 논문의 관건이죠.

  

01말씀 듣고 나니 교수님 강의가 더욱더 궁금해지는데요. 혹시 발표 잘하는 법, 논문 잘 쓰는 법원 포인트 레슨이 가능할까요?

012프레젠테이션 즉, 발표의 경우 가장 먼저 ‘3P’를 결정해야죠. People, Purpose, Place가 그것입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어떠한 곳에서 전달해야 내가 추구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는지 분석하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말투
입니다. 타깃이 직장상사인지, 면접관인지, 주부인지, 노인인지, 학생인지 학생이면 초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꼼꼼하게 체크해서 그에 부합하는 화법이나 뉘앙스를 구사해야 하죠. 이때 청중과 눈을 맞추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듣는 이가 수십, 수백 명에 달할 때는 청중의 70~80%와는 최소한 시선을 나누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논문 역시 다르지가 않아요. 다만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방법은 간단하게 결론은 장황하게 쓴다는 겁니다. 그러면 최하위 등급을 받게 되죠.

어떻게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하게 되었는지그에 대한 방법 그리고 과정을 세세히 써야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요컨대, 발표이든 논문이든 지피지기(知彼知己)하면 백전백승(百戰百勝)’하게 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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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교육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나요? 또 나는 이러이러한 교수라고 스스로를 정의해 보신다면?

012<논문 잘 쓰는 법> 종강파티에서 어떤 학생이 제게 그러더라고요. “교수님 수업을 듣고 난 이후 논문을 리뷰어의 눈으로 보게 됐다.”라. 기존엔 쓰는 논문에 빠져서 어떤 논문이 양질의 것인지 몰랐는데 리뷰어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훌륭한 논문을 고르는 안목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새삼 뿌듯했죠.

<발표 잘 하는 법> 수업 때는 ‘반복해 듣고 싶으니 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교육자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그저 ‘재미있는 수업을 지향하는 재미있는 교수’입니다. 어떤 학문이든 즐길 수가 없으면 오래 남기 어려우니까요.

  

01학교 밖에서도 강의를 종종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주로 어떤 내용인가요? 교육활동에의 열의가 남다른 이유도 궁금합니다.

012··고교를 비롯하여 지역복지관이나 공공기관 혹은 기타 교육기관에서 초청강연을 많이 하죠. 그러니 내용도 상당히 다채로울 수밖에 없답니다. 전공을 살려 과학에 대한 강의도 하고 인간관계 내지는 심리학을 화두 삼아 강단에 오를 때도 많지요.

교육은 뭐랄까…. 제게 아주 자연스럽고도 로망인 분야였습니다. 아버지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굉장히 근사해 보이셨거든요. 그래서 학부시절이며 석사과정을 밟을 때는 보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무료 교습 봉사도 틈틈이 했죠.

01 앞으로 어떤 분야를 연구하실 계획인가요? 향후 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012제가 오는 7, 미국으로 연가를 갑니다. 여러 연구기관을 돌면서 보다 폭넓은 연구를 진행할 생각인데 그중에 한 분야가 ‘Human sensing’ , 사람을 어떻게 감지할까? 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다녀와선 더욱 깊이 있는 수업으로 다시 학생들 앞에 서야죠.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게, 즐기십시오! 뭐가 됐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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