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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학업을 넘어 인생의 지도자로, 참스승의 자세 - UST-KITECH 캠퍼스 김택수 교수

  • 조회 : 324
  • 등록일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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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 ‘멘토(Mentor)’라는 말이 서점가 방송가에서 유행처럼 퍼진 때가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멘토는 하나의 트렌드로 남았다. ‘사람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스승’을 의미하는 이 단어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반대로 현대인에게 그만한 멘토가 없기 때문이리라. 학업에서 나아가 인생 전체를 함께 고민한다는 김택수 교수의 말은 그래서 더욱 와 닿았다.

 

 

Q. 최근 학생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4.94점) 강의평가를 받으셨어요. 알고 계셨나요? 

이번 인터뷰에서 처음 알았어요. 오히려 평소에 강의를 늦게 끝내는 편이라 별로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웃음)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만 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아서, 항상 학생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려고 해요. 그러다보면 분위기가 과열돼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토론할 때도 있어요.

 

또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우리말로 한 번 더 설명하다보니 시간이 더 걸려요. 그래서 피자나 치킨 등을 시켜 먹으면서 수업을 이어가기도 하죠. 그러고 보니 내가 맛있는 걸 사주니까 강의평가를 후하게 해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웃음)

 


Q. 학생들 사이에서 ‘아버지’같은 교수님으로 불리신다고 들었어요.

학업과정 외에도 학생들의 일상생활에도 관심을 가지려고 해요. 학업에 집중하려면 먼저 가정생활을 비롯한 주변 환경이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학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주변 환경에 대해 자주 소통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언제든 학생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강의실이나 실험실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학문, 또는 그 외의 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게요. 진정한 교육에는 그 범주도, 장소도 따로 없다고 생각해요.

 

 

Q. 특히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살뜰히 챙겨주신다고요.

 

외국인 학생들은 공부하기 이전에 주거 여건이 마련돼야 하잖아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머물 곳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지도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이 집을 구한다고 하면 함께 알아봐 준다거나 때로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곤 했습니다.


우리 전공에는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 국가 출신 학생들이 많아요. 우리 문화와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종교를 비롯한 그들의 삶 전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죠. 음식점을 소개해주거나 종교활동 시간을 배려하고, 한국어 강의 등 최대한 여건을 마련해주려고도 해요. 외국인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야 미래의 국제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이러한 노력이 교육 목표와 별개의 일은 아니죠.

 

 

 

Q. 학생의 삶 전체를 이해하려는 교수님의 강의철학이 인상 깊습니다. 교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과거에는 철금속 등 일반소재가 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 지금은 거기에 희소금속을 합성해 기본 소재의 특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희소금속은 이제 반도체, 디스플레이, 핸드폰 등 첨단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재료가 되었어요.

 

우리나라는 희소금속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발달한 반면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는 미비합니다. 희소금속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 분야의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죠.

 


Q. 앞으로 더욱 중점을 두고 싶은 지도 방향이 있다면요.

 

희소금속공학은 관련 산업에서 필요를 느껴 탄생한 학문이니 만큼, 교육과 산업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학생시절 느꼈던 부분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이것이 사회에서 정확히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이러니 학업과정이 올라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거죠.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야가 관련 산업, 나아가 사회 전체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Q. 희소금속공학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2011년 개설된 뒤로 연구실 확장 등 전공 규모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어요. 내년 2월에 드디어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는데요,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어떤 기여를 할지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희소금속 산업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KITECH 캠퍼스, 그리고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가 희소금속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최고의 특화연구소이자 특화캠퍼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Q. 끝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님이 되고 싶으신지요?

 
‘평생 찾아보고 싶은 교수’요. 졸업 후에도 사제지간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학업 외에도 진로 방향이나 그 외의 중요한 결정에 있어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인생의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이는 학생시절의 제가 교수님들께 바라던 점이었어요. 그 때의 제 모습을 상기하고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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