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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도전과 열정을 포개어 청춘의 꿈을 짓다 - UST-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 Shanza Rehan 학우

  • 조회 : 520
  • 등록일 : 2016-06-29
UST Buddy UST-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 Shanza Rehan 학우 사진

꿈이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생의 길목마다 도사리는 고비들도 그들에겐 넘어갈 수 있는 낮은 벽일 뿐이다. 열정으로, 또한 자신감으로 내일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그래서 밝다. 올해 스물여섯, 꿈과 가장 가까운 길목에서 부단히 열정을 쌓고 있는 Shanza도 마찬가지였다. 봄의 끝자락에서 만난 Shanza Rehan은 인터뷰 내내 환한 미소로 자신의 현재를, 그리고 꿈을 이야기했다.
꿈을 향해 노력과 함께 내디딘 발걸음
Shanza Rehan - UST-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 재생에너지공학 전공(박사과정)

5년 전 고국 파키스탄을 떠나 한국으로 온 Shanza는 한 가지 꿈이 있었다. 에너지 부족 문제로 경제성장이 둔화된 고국에 힘을 보태는 것. 순수한 애국심에서 비롯된 이 의미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그 노력 덕분에 마침내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그 사이, 한국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난관을 뛰어넘어야 했지만 Shanza는 그마저도 자신이 성장하는 데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어렸을 적부터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있었어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파키스탄은 에너지 부족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거든요. 파키스탄에서는 ‘재료공학’을 전공했어요. 하지만 연구를 신청하는 일부터 쉽지 않았죠. 유학을 가서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U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환경 분야에서 연구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고, 장학금과 같은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여러 나라 중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선택해 유학길에 오른 이유죠.”
Shanza는 처음엔 한국인들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힘이 들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듣고 자연스럽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석사과정 때부터 한국어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이다. 이처럼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열정과 노력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공학’이라는 전공을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재생에너지 공학은 재생에너지의 원리와 쓰임을 공부하는 학문이에요. 물이나 바람, 태양열 등 고갈될 염려가 없는 자원들을 어떻게 전기로 변환할 것인가를 연구하죠. 그중에서도 제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분야는 태양전지예요. 지금은 태양전지를 사용하는 데 진공 조건과 같은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머지않은 훗날 가방에 메고 갈 정도로 효율적이고 편리한 에너지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어요.”

 

지금 이 시간이 자신을 성장하고 발전시킬 기회라는 점을 명심한다면, 그래서 지금의 생활을 즐긴다면, 어떤 곳에서 공부하든지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믿어요.

사람과 호흡하며 인생을 즐기다
Shanza는 지난해부터 신입생들을 위한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컸던 만큼, 자신이 겪었던 실수들을 후배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UST에 다니는 동안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멘토링 활동은 그중 하나이고요. 아무래도 저랑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이라서 진심 어린 조언들을 하는데요. 언어적인 문제가 일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언어는 빨리 배울수록 좋다고 조언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어떤 연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연구와 조직, 개인을 하나씩 구분하지 말고 모두 균형 있게 조율하라고 강조해요. 현재는 그들과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넘어 좋은 친구로 연을 맺기도 해요. 그 친구들을 통해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고, 힘을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느덧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해온 지도 3년째에 접어든 Shanza.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더 깊어질 시기지만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즐겁게’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하며 힘을 얻고 또 힘을 주는 그의 마음 때문이다. 진심 어린 마음은 그가 후배들에게 남기는 조언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일을 경험했어요. 저와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도 앞으로 더 많은 과제를 풀어야 할 것이고, 어려움을 견뎌야 할 거예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시간이 자신을 성장하고 발전시킬 기회라는 점을 명심한다면, 그래서 지금의 생활을 즐긴다면, 어떤 곳에서 공부하든지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믿어요.”
Shanza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목표는 학업을 마친 후 고국으로 돌아가 태양전지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공부했던 연구들을 기반으로 회사를 차리고 계획했던 일들을 진행해볼 예정이라고 한다. 자신의 꿈을 전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웃어 보였다. 명료하면서도 진실한 자신의 꿈에는 내가 원하는 일이라는 확신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함께 녹아있다고, 그 웃음은 말해주고 있었다. 이역만리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현재라는 길 위에서 힘차게 꿈을 담금질하는 Shanza. 그가 우리 앞에 선보일 미래의 한순간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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