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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도전하는 자, 성공의 무게를 견뎌라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누엔 타치 학우

  • 조회 : 484
  • 등록일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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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면 그에 합당한 결정과 용기 역시 필요하다. 오늘의 주인공 Ngo Dinh Nguyen Thach(이하 누엔 타치)는 이와 같은 용기와 도전으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뭔가 결여되어 있던 자신의 삶을 더욱 가득 채우기 위해 먼 이국의 땅으로 찾아온 용기 있는 도전자 누엔 타치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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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용기 있는 도전의 서막

햇볕은 강하지만 바람은 상쾌하게 불어오던 9월의 어느 날, UST-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캠퍼스에서 누엔 타치를 만났다. 높고 푸른 하늘만큼이나 시원한 미소를 지닌 누엔 타치는 베트남 고등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베트남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업인 선생님으로 삶을 보내던 누엔 타치가 한국에 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의 삶을 자극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말한다.

“저는 한국에 오기 전, 베트남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3년 6개월 동안 학생들에게 물리를 가르쳤습니다. 당시 어린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는 것은 꽤 재밌는 일상이었어요. 그러나 교직 생활 중에는 지루한 일상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마음 한편에 남아있었어요. 매년, 매 학기, 매일 똑같은 내용의 수업을 반복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죠. 선생님으로서는 할 수 없는 무언가 새롭고 특별한 것을 갈망했습니다. 결국 저는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베트남에서의 교직 생활을 청산하고, 저만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으로의 유학을 결심한 거죠.”

한국으로 유학을 온 누엔 타치는 충남대학교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재학하던 시절에 누엔 타치는 KRISS 캠퍼스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때 UST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심을 했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연구환경이 바로 UST에 조성되어있었기 때문이다.

“KRISS 캠퍼스와 충남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을 당시 제 주변 친구들을 통해 UST를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연구장비와 뛰어난 연구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이상적인 연구환경이라고 생각했죠. UST만의 역동적이고 집중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은 정말 제가 꿈꾸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결국 저는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UST 박사 과정에 입학한 거죠.”

이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2번이나 큰 변화를 감행한 누엔 타치. 그가 큰 결심을 하게 만든 원동력은 오직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획기적인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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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열정은 통한다, 언제 어디서나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누엔 타치의 열정은 결국 통했다. 그는 KRISS 캠퍼스 지도교수 김진희 교수와 함께 반도체를 대체할 스핀 메모리 소자를 개발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8월 졸업식 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상을 받으며 그동안의 도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누엔 타치에게는 자신의 연구결과나 수상보다, 부모님을 한국에 초대하여 졸업식 날 아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더욱 큰 기쁨이었다.

“가장 빛나는 청년 시기 중 7년하고도 6개월을 한국에서 지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 인생의 첫 번째 연구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그 성과를 입증 받아 상까지 받았죠. 그러나 이 모든 것 중 제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해준 것은 8월 졸업식에 부모님을 초대한 것입니다. 제 졸업식에 참석해주신 부모님은 제가 상을 받는 모습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제게 이런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해 준 UST와 한국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유독 더 밝고 행복한 미소를 보인 누엔 타치, 그가 한국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촬영 도중 곧 있을 웨딩 촬영의 연습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곧 다가올 결혼에 대하여 큰 기대감을 품고 있는 누엔 타치. 그의 약혼녀 또한 UST-KIST 캠퍼스를 졸업하고 현재는 독일에서 자신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누엔 타치가 자신의 꿈을 위해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처럼, 누엔 타치의 약혼녀 또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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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사랑하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둔 누엔 타치, 인생의 전성기라 표현할 만큼 행복해 보이는 삶이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기를 갈망하고 있다. “만약 밧줄의 한 쪽 끝을 잡게 되었다면 우리는 그 줄을 계속해서 당겨야만 합니다. 기회를 잡았을 때 그것을 놓쳐서는 안 돼요. 이제 막 박사 과정을 마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지도교수 김진희 교수님과 함께 협력하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핀 메모리 소자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누엔 타치. 취재가 끝날 무렵 UST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그는 장난스럽게 더욱 많은 체육 행사를 개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KRISS 캠퍼스에 준비된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배드민턴, 수영을 주로 즐긴다는 누엔 타치. 어쩌면 그의 운동 사랑은 아직도 넘치는 그의 열정과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함이 아닐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내일, 새로운 창조를 위해 달리는 누엔 타치의 삶에 부디 행복한 빛만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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